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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18일 KBS에서 방영된 '미디어비평'에서 한 군사평론가 인터뷰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그분은,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그리고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한 '아덴만 여명 작전' 성공 이후, 한국군의 홍보를 목적으로 한 군사정보 제공 행태와, 그 내용을 아무런 고민 없이 보도하고 있는 미디어 보도의 위험성에 관해 말했다. 군사 무기나 군사 전략에 대한 홍보성 보도는 실제 전쟁의 끔찍한 참상과 비극성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전해주지 못하며, 결국 그런 보도를 접하는 대중들에게 전쟁을 하나의 시뮬레이션 게임 같은 허구로 착각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방송이나 언론이 군사 문제에 대해 보도할 때 실제 전쟁의 참상을 간과한다는 것이다. 현실을 허구로 보아서는 안 되며, 허구를 실재로 착각해서도 안 된다는 교훈을 준 내용이었다. 허구의 허구성을 망각해서는 아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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